아츄를 먹어보다 @스트릿츄러스 with 웹디동

예전에 지나와 이태원을 왔을 때 지나가면서 엄청나게 긴 줄을 보면서 뭐 츄러스 따위 먹으려고 저렇게 긴 줄을 서나라며 서로 의아해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그곳 스트릿츄러스StreetChurros에서 츄러스를 먹어 보았다.

사실, 이건 딱히 계획한 것은 아닌데, 찬스브로에서 민웅이형이 창가에서 보이는 이 스트릿츄러스 가게의 긴 줄을 보면서 부럽다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먹고 싶냐는 심이누나의 질문에 한사코 먹고 싶은 것이 아니라 부럽기만 하다고 했지만, 결국 카페를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민웅형과 나는 하나씩 츄러스를 들고 먹으면서 가게 되었다. 심이누나는 왕십리 근처에도 하나 생겨서 이미 먹어 보았다며 거절.

난 아츄라고 해서 아이스크림에 츄러스를 꽂아 넣은 것을 선택했는데, 츄러스로 내 아이스크림을 한 번 찍어 먹어본 민웅이형의 말로는 아츄가 낫단다. 사실, 난 츄러스를 처음 먹어 보는데 먹어 보기 전에도 그 맛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 길다랗게 반죽한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놓고 설탕물을 발라놓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색다르다고 생각한 조합이 아츄라서 아츄를 고른 것인데 역시 그냥 츄러스 보다는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는 츄러스가 더 나았다.

그나저나, 츄러스 따위로 이렇게 글을 길게 쓰게될 줄이야.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