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증을 만들다 @노원평생학습관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구청도서관증을 만들었다. 예전에 구청도서관이라고 부르던 것을 이제는 평생학급관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나름 딱딱한 이미지를 지우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이름으로 고른 것이 평생학습관인 듯하다. 나름 괜찮은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도봉구에 살면서도 노원구에 가서 도서관 대출증을 만든 것은 도봉구청에서는 도서관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름으로 해서 어린이 도서관 비슷하게 운영하는 것이 있는데, 엄마와 동생은 그쪽을 이용하고 있다. 난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기도 하고 종종 영화를 보러 노원평생학습관 근처를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선택하였다. 참고로 어느구에 살든 서울시민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어떤 평생학급관이라도 가능하다.

이미 민웅이형을 통해서 노원평생학습관 도서대출증이 어떻게 생긴 지는 지난번 피자리움 모임에서 확인을 한 상태고 실제로 똑같은 디자인의 카드가 발급되었다. 시간도 넉넉히 밤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별 부담없이 가서 도서를 반납/대출할 수 있을 듯하다. 내가 처음으로 빌린 책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더 잡』이다.

도서관 크기는 기대한 것보다는 소규모였는데, 내가 도서관이라는 시설에 대한 기준으로 머리에 박혀있는 것이 아무래도 인하대학교 도서관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규모가 아니면 작다라는 첫인상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학생으로서 납부했던 수업료와 서울시민으로서 납부했던 주민세를 비교해보면 그 정도 규모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미뤄왔던 독서관련 계획들을 도서정가제를 계기로 빠르게 처리해 나가고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