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나들이, 그리고 LED 장미화원

동대문운동장을 밀어내고 지어 놓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여러 가지 이벤트를 통하여 급격히 서울 시민들의 관심권으로 들어오는 듯하다. 얼마전 피카추 사태로 약간의 말썽을 일으키긴 했지만 여러모로 노력하는 모습중에 나온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LED 장미 화원(?)을 만들어서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매체들과 지인들을 통하여 들려 왔기에 정말 소문만큼이나 화려한지 확인코자(?) 처음으로 DDP를 들르게 되었다. 12월말이면 행사가 끝난다고 하기에...

그런데, LED장미화원을 보기도 전에 미래지향적인 DDP 건물의 위용에 충격을 받았다. 뉴스에서 몇 번 본 바 있고 그 당시에도 참 건물을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잘 지었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마치 공상과학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해질녁에 하늘이 어둠스레해지고 조명이 조금씩 켜지고 있는 타이밍에는 그러한 느낌이 배가되었다. 우주선이 착륙해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정말 잘만든 것같다. "디자인"플라자라는 이름을 걸어도 손색이 없다.

DDP가 워낙 넓다보니 그냥 구경하는 셈치고 좀 헤메이다가 살림관 4층에 마련된 LED장미화원에 도착했는데, 그러다보니 사진을 찍기에는 좀 어두운 시간이 되어 버렸다. 도착하기에는 해질녁에 도착했는데... 그래서 좋은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LED장미화원은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울어진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사람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었다. 내가 받은 느낌은 아마도 "신비롭다"에 가장 가까울 것같다. 화원 아래에는 눈이 쌓여서 신비로움을 더한 듯하다.

원래는 오드리 햅번 전시회도 보고 가려고 하였으나 시간관계상 나중에 다시 오기로...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