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차, 빡빡히 돌렸다

원래는 서울모터쇼를 보기 위해 월차를 낸 것이었는데, 29일은 스페셜게스트( 20,000원짜리 입장권을 가진 사람 )만 참석이 가능한 날이라는 것을 알고는 긴급히 KIECO2005로 계획을 수정했다. 5,000원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입장료만큼이나 볼 것 없는 전시회였다. 2시간도 되지 않아 다 둘러 보았다.

그리고, 잠시 플스방을 찾던 우리( 나, 희환, 영화 )는 결국 삼성동에서 플스방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고속터미날역으로 이동했다. 영화가 제시간에 도착하는 극히 드문 상황이 발생하여 오늘은 좀 시간을 아낄 수 있겠구나했는데, 차가 막히는 바람에 버스에서 무지막지한 시간을 허비하여 영화의 노력을 헛되이 하였다.

결국 센트럴시티에서 후질근한 플스방 하나를 겨우 찾아서 몇 시간 게임을 하고난 후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오늘따라 무지하게 말리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희환이에게 두 번이나 패배를 당했다. 승철이나 영석이가 아니면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 희환이가 나의 천적으로 부상하는 것일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