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의 만찬 @채선당 샤브샤브 잠실월드마크점

이번 6월물도 10M을 훌쩍 넘는 결과를 내어 내가 Joshua 형님과의 만찬을 쏘게 되었다. 둘다 좋은 수익을 내면 좋을텐데 Jushua 형님은 상당히 안좋은 성적표를 받아 드신 듯하다. 아무래도 Joshua 형님과 나의 트레이딩 전략이 판이하기 때문에 한쪽이 좋은 성적을 내면 한쪽은 안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아무래도 다음 7월물은 내가 고전하는 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간관계상 이번에는 비교적 조촐한 상이 되었다. 전시회를 보고 내가 형님 사는쪽으로 가서 보게 되었는데, 채선당 샤브샤브가 낙점되었다. 샤브샤브하면 정성본 칼국수는 많이 가봤고, 마이존 화요일 뒤풀이 장소로 자주 애용되곤 하는 강남의 About 샤브도 자주 갔었는데, 채선당 샤브샤브는 이름만 많이 들어보고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기본 + 샐러드바였고, 샤브샤브 뿐만 아니라 조촐하게 준비된 샐러드바도 이용할 수 있었다. 난 주로 삼겹살에 눈독을 들이고 자주 먹은 듯하다.

다른 샤브샤브집에 비해서 채선당 샤브샤브의 고기가 엄청나가 탁월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샤브샤브가 다 그렇다. 다만 다양한 야채들은 꽤나 신선해 보였고, 다양한 부재료를 선택하여 마구마구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다. 난 만두를 좀 더 많이 넣고 싶었는데, 샐러드바를 좀 과하게 이용하다보니 배가 불러서... 예전만큼 많이 못먹겠다.

나중에는 아이스크림에 또 빠져들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두번이나 퍼다 먹었다. 원래 이런 곳의 아이스크림은 그리 맛있지는 않은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은근 찐득찐득한 것이 젤라또같은 느낌에다가 얼음이 샤베트같이 함께 들어가 있으니 맛이 나쁘지 않았다. 원래 나 젤라또 스타일 별로 안좋아 했는데, 오늘은 왜...?

다 먹고 자리를 인근 카페로 옮겨 주식/선물옵션 이야기와 은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다음달에도 트레이더들의 만찬자리가 있길 바라며...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