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신메뉴를 맛보러... @매드포갈릭 삼성타운점

매드포갈릭은 가격이 좀 비싼 편에 속하여 자주 방문하는 것은 꺼리곤 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쿠폰을 남발하여 쿠폰이 나올 때를 기다려 즐기곤 한다. 매드포갈릭과 카카오톡 친구를 해놓으면 나올 때마다 알려줘서 참 편하다. 그리고, 며칠 전이던가, 지중해 신메뉴가 출시되었다는 카톡이 온 이후에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Joshua 형님이 쿠폰 떴다며 "미친갈릭" 멤버인 Davina와 함께 셋이서 매드포갈릭 삼성타운점을 찾았다.

갈 때마다 필히 주문하는 미친 갈릭의 대표메뉴, 갈릭 스노윙 피자 이야기는 그동안 수없이 언급해 왔으니 이번에도 주문했다는 이야기만 정도만 언급하고, 이번 모임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중해 신메뉴, 그중에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올리브 쉬림프 카슈엘라Olive Shrimp Cazuela라는 메뉴였다. 아... 메뉴 이름이 점점 어려워 진다. 메뉴가 어려워야 SNS에서 허세질 하기 좋다는 걸 "미친갈릭" 또한 잘 이해하고 있는 것같다. ㅋㅋㅋ

소스가 독특하다. 찐 새우에 뭔가 질척질척한 덩어리져 드레싱(?)을 한 스타일인데, 새우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다. 새우껍질은 벗겨 먹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난 머리만 뜯고 통째로...;; 함께 제공되는 바게뜨빵도 맛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것이 갈릭 시즐링 라이즈Garlic Sizzling Rice. 난 주로 파스타류에 관심이 많아서 리조또 쪽은 잘 모르는데, Davina가 추천을 하여 주문을 하게 되었다. 이거 참 괜찮다. 볶음밥이 맛있는 것은 전세계 공통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었는데, 다음에 리조또를 주문할 때는 기억해 두었다가 이 걸로...

그리고, 좀 독특한 메뉴를 하나 주문했다. 타코 스위트 콘Taco Sweet Corn이라고. Davina가 깔려 있는 홍보용 종이에 있는 걸 보고 맛있어 보인다며 주문한 것인데, 오늘 주문한 메뉴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먹었음에도 가장 맛있었다. 일반적인 찐 옥수수에 매우 독특한 소스를 겯들인 것인데, 이 소스의 맛과 옥수수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 요리는 처음이다. 이때까지는 참치집에서 스끼다시로 나오는 옥수수 마요네즈가 가장 맛있는 옥수수 요리였는데... 원래는 두 개 나오는데 우리는 세명인지라 Davina가 50%를 더 지불할테니 세 개를 달라고 해서 세 개가 왔다. 난 이런거 요구할 엄두도 못내는데 오~

이때까지 "미친갈릭"을 정말 자주 간 것 같은데, 이번 방문이 만족도로는 최고였던 것같다. 피클하나가지 남김없이 다 먹어 주었다. 말그대로 물장수상이 된 상황을 Joshua 형님이 사진으로 남겨서 페북에 올려 내가 찍은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꽤나 대비가 된다.

매도포갈릭 삼성타운점을 방문하면 늘 그러하듯 식사후 아티제에서 팥빙수를 나눠 먹으며 먹느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미친갈릭"에서는 대화도 딱히 없이 먹기만 한 듯 ㅋ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