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소바세트 @다쯔미 엔터6 한양대점 with 심이

영화를 보러 CGV 왕십리점을 찾으면 으레 심이누나에게 연락하여 시간이 되는지 물어 보는데, 다행히 이번에도 저녁을 함께할 수 있었다. 워낙에 바쁘신 분이라 오늘도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함게 저녁을 먹은 것이 어디인가!

자신의 나와바리에 찾아와 주었다며 나를 퀄리티 있는 초밥집으로 안내해 주었다. 다쯔미라는 이름을 가진 초밥집이었다. 처음엔 냉모밀만 먹으려고 했는데, 초밥소바세트를 먹으라고 거의 강요하듯 주문해 주었다. ㅎㅎ

모밀의 면발이 평소에 먹던 것보다 조금 두꺼웠는데, 그래서 국물에 조금 더 오래 넣어 두어야 괜찮은 맛이 난다. 그냥 넣었다가 바로 꺼내먹을 땐 좀 이상했다. 메인디쉬인 초밥들도 회가 꽤 두껍게 얹어져 있어서 만족스럽다. 겨자의 메운맛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메운맛을 보고 싶어 하는 본능때문인지 간장에 겨자를 좀 많이 넣었는데, 역시나 메운맛을 보고야 말았다. 그래도 난 겨자가 좋다. ㅋㅋ

일본 음식에서는 초밥용 간장과 튀김용 간장이 따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튀김용 간장이 조금 더 덜 자극적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