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의 만찬 @스시오 강남점 with Joshua

"상욱아 이따 강남에 일찍와. 저녁사줄게." 뜬금없이 Joshua 형님이 보낸 카톡 문자다. 화요일은 스터디 가야 한다고 했더니, 그래서 빨리 오라는 것이라고... 알고 보니 "트레이더들의 만찬"이었다. 보통 만기일 지난 후에 할지 말지가 결정되는 우리끼리의 "트레이더들의 만찬"을 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 월말 정산으로 바꾼거냐고 물어보니, 이미 10M 채워 놓고 다음주에 유럽여행가신다고... 오~ 부럽다.

요즘 입맛이 없어서 딱히 어디갈 지 못정하고 있는데, Joshua 형님이 지나가다 보이는 스시오를 제안한다. 예전에 Sunny와 셋이서 왔었던 곳인데 꽤 오랜만에 다시 오게된 셈. 회전초밥집인데 접시당 갯수를 세어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뷔페식으로 일정금을 내고 무한정 먹는 시스템이다. Joshua 형님은 회나 초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샐러드바 형식으로 다른 음식도 운영을 하기에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예전보다 초밥의 다양함이 좀 줄어든 느낌이 든다. 특히나, 회전 초밥집에서 알바 했던 경험이 있는 Sunny가 알려준 "신선한 초밥 선택하는 법"에 맞춰서 고르려니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주로 연어회랑 새우 초밥 위주로 선택을 하였는데, 연어 초밥은 훈제된 것이라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했고, 새우 초밥은 꽤 만족스러웠다. 워낙에 새우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예전만큼 많이 못먹겠다.

보통 "트레이더들의 만찬"이라는 명목으로 만나게 되면 선물옵션/주식 시장 이야기에 비중이 실리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Joshua 형님이 유럽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여행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것같다. 이 사람말 듣고 저 사람말 듣고 하다가 여행 루트 정하는데 쉽게 결정을 못내리시더만 결국 결정을 하신 듯하다.

커피는 내가 사려고 했으나, 풀코스로 쏘겠다면서 커피도 함께 사주셨다. 스터디시간이 촉박하여 카페에서는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하였다.

첫번째 유럽 여행, 잘 다녀 오시길...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