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회가 생각나서 @호야 with Davina

최근에 먹었던 연어가 들어간 음식들이 다 성에 차지 않았다. 훈제연어이거나 샐러드에 살짝 연어 몇 조각이 들어 갔거나, 염장을 했거나! 그래서, 정말 제대로 연어를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며칠 동안 머릿속을 돌아다녔는데, 마침내 원없이 연어회를 먹을 수 있었다. 호야를 방문한 것이다!

호야는 굳이 내가 소개하지 않아도 워낙에 이미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여기 연어회는 신선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말 딱 먹기 좋을 만큼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예식장에서 허접한 훈제연어만 맛보았던 나에게 연어의 진맛을 느끼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회를 안좋아하는 Joshua 형님이 유럽여행간 사이, Davina와 호야를 방문했다. 지난 1월에 방문한 이후 7개월만인 셈인데, 그 사이에 좀 변한 것같다. 별관도 있고, 원래 있던 호야 옆에 2호점을 세워서 함께 운영하는 듯하다. 1월에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러했는지 최근에 인기가 많아서 확장을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덕분인지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또 한가지, 메뉴가 좀 변한 것같다. 연어회의 가격이 좀 오르고 대신에 스끼다시가 좀 더 푸짐하게 나오는 것같다. (가격은 당시 가격이 기억이 안나서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예전에는 연어회만 딱 나오고 저렴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지금의 가격도 그럭저럭 퀄리티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가격이라 불만은 없지만, 예전이 좀 더 좋았던 것 같다. 연어회만 시켜도 둘이서 이것저것 먹으니 다 먹기도 전에 배가 불러 온다. 그래도, 결코 연어회를 남기지는 않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