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one Like you( 썸원 라이크 유 )

페미니즘 영화인가 했더니, 결국 로맨틱 코미디로 끝나는 영화였다. New Cow Theory !! 실연당한 여자가 주장한 이 이론을 가명으로 어느 잡지에 기재하면서, 메스컴에 의해서 이슈가 되버린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 이론, 즉 새로운 젖소 이론은 남자들의 천성이 아니라, 자신의 천성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만다.

이 젖소 이론이란 무엇일까? 수컷 젖소는 한번 교미한 암소와는 다시 교미하지 않는 젖소들의 습성을 비유하여, 남성도 이와 같다고 하는 여성 입장에서의 이론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 이론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이론에 대해서, 나도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결론이 틀어져 버리니 말이다. 계속, 새로운 여자만을 찾는 남자들만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가정에 충실한 남자들을 보여주면서 안그런 남자도 있다.. 라고 끝나는 결말...

로맨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큐멘터리도 아니다. 미국식 코메디를 이해하지 못한 내 역량이 부족한 것일까!

뉴욕의 전경을 보여주는 장면. 아직 쓰러지지 않은 세계무역센터... 이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라니...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