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 5권 『셜록 홈즈의 모험』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전집에서 4권까지는 장편 소설이고, 5권부터는 단편모음집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이야기의 템포가 빨라서 난 단편모음집이 더 마음에 든다. 장편들은 배경설명에 할애하는 분량이 상당하여 종종 지루함을 느꼈던 것과 달리, 이번 단편 모음집은 총 12개의 단편을 지루할 틈도 없이 읽어 버렸다.

셜록 홈즈는 항상 완벽하게 사건을 처리하는 이야기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5권 중에서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서는 홈즈가 실패 또는 절반의 성공만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좀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닥터 왓슨에 의하면 이것 말고도 셜록 홈즈가 처리하지 못한 사건이 몇 건 더 있는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