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통계 since 2008

얼마 전에 마이존 스터디 통계자료를 뽑으면서 엑셀로 차트 만드는데 흥미가 생겨서 뭐 만들만한 거 없을까 찾다가 독서량에 대한 통계를 내보면 어떨까 하여, 쿼리를 날려 데이터를 뽑은 후에 차트를 만들어 보았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8년간의 데이터인데, 생각해보니 이런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우선 연간 독서량 그래프를 보면 주로 1년에 20여권, 한달에 평균 2권정도 수준을 보이다가 2013년부터는 월 3권정도의 수준으로 급격히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최근 3년 동안이 개인적으로 독서시간을 확보하기 수월했기 때문일게다. 한국인 성인 평균 독서량이 한달에 1~2권이라고 하는데, 나는 최근에 그것보다는 한권정도 더 읽은 셈이다. 1년에 300권씩 읽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면 많이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다음으로 열두달 중에서 가장 독서를 많이 하는 시기가 언제인가가 궁금하여 월별로 데이터를 뽑아 봤더니, 의외로 1월과 12월에 독서를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나 연말이라 독서하기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12월에 3권이상을 소화한 것을 보면, 난 다른 이들과 비교하여 책이나 읽으며 비교적 차분한 연말을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은 형편없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나가 놀기에도 좋은 날씨니까... ㅎㅎ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