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서가앤쿡 강남CGV점

Joshua, Davina and Rudolph, 난 개인적으로 이 모임을 마이존JDR이라고 부른다. 물론, Joshua 형님이나 Davina에게 말한 적은 없고, 그냥 나 혼자 이렇게 저장해 둔다. 카톡 단톡방도 마이존JDR로... ㅋㅋㅋ

최근에 마이존JDR 모임이 모이는 장소는 거의 매드포갈릭이었는데, 매드포갈릭이 살짝 지겹기도 하고 게다가 특별히 그들이 쿠폰을 쏴주지도 않아 오랜만에 다른 곳을 방문한다는 것이 서가앤쿡이 되었다. 사실 Davina가 그 부근에 있는 바비레드Bobired 라는 곳을 추천했는데, 가보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질 듯하여, 그냥 전격적으로 서가앤쿡으로... 그래서, 이름은 여러 번 들어 봤지만,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던 서가앤쿡을 드디어 방문하게 된 것이다.

서가앤쿡이 유명해진 이유는 많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시 "가성비"가 아닐까 한다. 같은 가격에 음식을 푸짐하게 주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그리고, 적절히 친절하며 인테리어도 적절하다. 뭐 안갈 이유가 없다.

Davina가 서가앤쿡에 가면 꼭 시켜야 한다면서 주문한 목살스테이크는 상당히 괜찮았다. 양도 꽤 많고, 괜찮은 고기가 잘 구워져 나왔다. 쇠고기와 달리 잘 구워져야 하는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덜 익혀져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주문한 목살 스테이크는 이런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목살 스테이크에 곁다리로 샐러드가 나오기는 하는데, Davina가 부족할 거라며 샐러드를 하나 더 주문했으나, 양이 많이 상당히 고생했다. 그런데, 이거 안시켰으면 또 모자랐을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다른 메뉴로는 파스타 종류 중에 고르려고 하다가 Joshua 형님이 "밥"을 외치기에 급히 치킨필라프로 선회하였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치킨도 꽤 많이 들어 있고...

전반적으로 세 명이 먹기에는 양이 다소 많았던 것 같다. 서가앤쿡은 메뉴 하나가 2인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우리는 세명이서 사실상 세 개를 주문한 것이니... 샐러드는 1인분이라고 치더라도 5인분을 세 명이서 먹어 치운 것이다. 나중에는 배가 불러도 남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꾸역꾸역 먹었더니 정말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남김의 미학을 시현할 타이밍이었는데, 살짝 미련했다. ㅋ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