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넓은 카페안에 정말 웅장한 원목테이블들 @알베르

서가앤쿡에서 진짜 배불리 먹은 후에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갈 타이밍, 추우니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하여 처음에는 에스프레소 퍼블릭에 갔으나 자리가 거의 다 차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자리만 몇 몇 남아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올라가 예전에 방문했던 L-ga라는 카페를 가려던 차에 멋들어지고 넓어 보이는 카페가 보이길래 뜻을 모아 방문해 보았다. 그곳이 바로 알베르Alver라는 카페이다.

꽤나 넓은 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1층에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가니 꽤나 넓은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넓은 곳이라는 것을 실감했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넓은 카페는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평수를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강남역 12번출구 인근에 있는 할리스보다 더 넓다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 카페에는 엄청나게 웅장한, 그래서 그 가격을 헤아릴 수 조차 없는 (집성목이 아닌 진짜 천연) 원목테이블이 여러 개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따름이었다.

평소에 늘 하던 이야기, 그리고, 내가 마이존 리더 그만두었던 이야기 등을 나누었으나, 이번 모임의 핵심 화두는 이 카페 건물주 찬양이었던 것같다. 우리같은 흑수저들에게 건물주는 신과 다를 바가 없다라는 것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늘 아메리카노나 카모마일 같은 차만 주문하던 Joshua 형님이 오늘은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왜일까?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