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철제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던, 달콤커피 논현점

쏭쏭문어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점찍어 놓은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설연휴라는 명분인지 7시 30분에 문을 닫는다고 하여 플랜B로 점찍어 놓았던 달콤커피 논현점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본드냄새가... 인테리어를 최근에 새로 한건지...

일반적으로 유행하는 카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이랄까, 목제대신 철제를 많이 사용하여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대표적으로 테이블도 그레이로 도장된 철제 테이블이다. 난 이 테이블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다른 차이점은 커다른 스피커들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스피커들이 실제로 동작하지는 않는 것같고, 그냥 장식용인 듯하다.

민웅형이 주문한 살짝 변태같은 아메리카노를 제외하면 심이누나와 내가 주문한 허니한라봉과 고구마라뗴는 지나치게 달았다. 단 메뉴 주문하고 달다고 불평한다. ㅋㅋㅋ 게다가 롤케이크 조각도 주문했다. 우리 뭔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단 것으로 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닐까나... 이런 해석이 맞다면 민웅형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 ㅎㅎㅎ

메뉴선택과는 별개로 심이누나는 옮긴 부서를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다 옮기기 전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걱정을 좀 하는 것같더니 다행이다. 반면에 민웅형은 곧 그만두게될 회사에 힘겹게 출퇴근하고 있는 상황이 꽤나 안쓰럽다.

이야기를 길게 하지 못하고, 본드로 인한 자극으로 인하여 눈이 따가워서 얼마 있지 못하고 카페를 나왔다. 본드냄새가 다 빠질 때까지는 방문을 자제하기로... ㅎㅎㅎ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