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위안화 처음 구경해봤어!

중국여행을 앞두고 위안화로 환전을 하였다. 네이버에서 위안화 환율을 보니 기준 환율은 188.40, 그리고 현찰을 살 때는 무려 201.58 이라는 숫자에 살짝 놀랐는데, 다행히 별로 거래도 안했던 집근처의 SC은행에서 우대환율로 처리를 해주어 192.18로 500위안을 바꿀 수 있었다. 다른 은행도 이 정도 우대는 해주는 것일까?

처음 계획은 예전에 애드센스 수익으로 벌어 놓은 100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이었는데, 그런식으로 바로 환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하려면 달러를 우선 원화로 환전을 한 후에 위안화로 바꿔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종통화의 환전, 예를 들어 원화를 유로나 엔화로 환전할 경우 달러로 바꾼 후에 유로/엔화로 바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러면 달러를 위안화로 바로 바꾸면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도한 것인데, 그런 시스템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달러 환율 높을 때 원화로 바꾸겠다는 소심한 전략은 성공했지만, 결국 위안화 환율도 높은 시점에 샀기 때문에 환차익을 보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고작 100달러 가지고 뭐한 거? ㅋㅋㅋ

위안화를 처음 본 것인데, 마오쩌둥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도안으로 그려져 있는데, 50위안짜리 지폐나 100위안짜리 지폐나 동일 인물이다. 아마도 다른 화폐도 비슷할 것같다. 은행에서는 100위안짜리만 주려고 했는데, 내가 혹시 필요할까봐 50위안짜리는 없냐고 했더니, 당황해 하며 좀 지저분한 것밖에 없는데 그럭저럭 깨끗한 것이 두 장 있으니 가져가라고 한다. 그래서, 50위안짜리 두 장과 100위안짜리 네 장으로 처리하였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