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프랑소아 라리유전 @오페라갤러리

오래간만에 오페라갤러리를 방문했다. 오페라갤러리에 있는 방명록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 놓으면 새로운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이메일을 보내준다. 장-프랑소아 라리유전에 대한 메일을 받은 것은 꽤 오래전이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가 전시회 마감이 다 되어갈 지금에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작품의 대부분은 도시의 건물들을 주제로 하며 알록달록하게 채색하여 강렬한 느낌을 준다. 특히나 남산타워와 그 주변을 그려낸 작품을 보면서는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이런 느낌이었나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큰 임팩트가 느껴지진 않았다.

반면에 오페라갤러리 외부에서 잘 보이게 전시해 놓은 작품들 중에는 좀 더 시골같은 곳을 비슷한 화풍으로 그려 놓은 작품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 작품이 좀 더 정감이 감을 느꼈다. 이것은 내가 농촌보다는 도시를 더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직선적인 도시를 강렬하게 채색한 것이 심적으로 불편함으로 다가왔던 것이 아닐가 생각이 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