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라또 @파스쿠찌 의정부점

요즘 파스쿠찌에 사케라또Shakerato라는 메뉴가 핫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 식사 후에 영화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은 터라 의정부역 근처에 파스쿠찌에 들러 사케라또를 마셔보았다. 처음에 사케라또를 달라고 하니 무슨 사케라또를 원하냐고 하여 어떤 종류가 있냐고 되물으니 카운터 아래에 있는 홍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처음이니 우선 오리지널을 먹어 보기로...

인터넷에서 본 후기를 보면 아메리치노와 비교를 하여 이 녀석이 좀 더 낫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아메리카노에 거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노에 거품이라니... 예전에 Young 형님이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올려서 먹었더니 색다르게 맛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서 살짝 피식했다. 사실, 난 앞에 붙은 샤케인지 사케인지 때문에 약간의 알콜이 함유된 음료라고 생각하였으나... ㅋㅋㅋ

맛이 아메리카노와 딱히 다르지 않았다. 위에 거품만 없다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아메리카노라고 말했을 것같다.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기대했다면 괜찮았을텐데, 뭔가 새로운 맛을 기대한 상태에서 아메리카노 맛이 나니 갑자기 음료가 막 미워진다. 그래서, 맛도 없는 것같고... 시럽을 왕창 넣어서 마셔버릴까 하다가 요즘 다시 배가 좀 나오기 시작하는 것같아서 자제하였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