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6년 9월

7월, 8월의 괄목할만한 성과로 해외선물이 매우 쉽게 느껴지며 자만심에 빠져있던 나에게 9월물의 결과는 경종을 울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지난 8월물에서 넘겨 받은 난방유와 WTI 원유 포지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후에 시도했던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만큼 부진한 성과였다.

처음으로 시도했던 은 선물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급조한 시그널을 이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이었는데, 처음 이틀은 잘 가다가 그 다음부터는 걷잡을 수 없이 고꾸라 져서 결국 손절을 하고 말았다. 이후에, WTI 원유 선물에 대해서 임의적으로 매도포지션을 잡았으나 급등을 하며 손절을 하였고, 역시 처음으로 시도된 커피 선물에 대한 매매에서 임의로 매수포지션을 잡았으나 역시 얼마 안가 고꾸라져 손절처리하였다.

확실히, 시스템 트레이딩에 의존하다보면 감이 떨어져서 임의로 포지션을 잡으면 방향 예측도 힘들 뿐더러 손절 타이밍도 너무 이르거나 늦어서 손실을 키우곤 한다. 이미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한 만큼 임의매매는 지양해야겠다.

그 동안 주력으로 삼아왔던 WTI 원유 선물 시장이 조금씩 활력을 잃어 가는 상황이고, 다른 상품에 대해서는 아직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라, 어쩌면 10월에 매매 자체가 없을 지도 모르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