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와플 @와플몬스터 강남역점

시드니와 상파울루를 오가며 국제적인 행보에 여념이 없는 지예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부산 여행 포스팅으로 알렸고, 이제서야 서울에 도착하여 만날 수 있었다. 시간이 빠듯하다고 하여 고민끝에 디저트 카페인 와플몬스터에서 식사와 커피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정말 짧게 있다 가는 것이라 한국 번호도 안만들어서 약속을 잡아 놓고도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별 해프닝 없이 강남역 1번 출국에서 조우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아니 PCS 단말기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어떻게 약속을 잡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와플몬스터는 "Keep Your Fork"라는 푸드코트에 입점에 있는 밥집/커피집 중 하나인데, 홍대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푸트코트가 그냥 한끼 때우는 곳이라며 폄하되고 있긴 하지만 Keep your Fork는 나름 나쁘지 않은 인테리어로 꾸며 놓아, 불편함은 없었고, 오히려 푸드코트 치고는 번잡스럽지 않아 폭풍수다에 어려움이 없었다.

우리가 고른 것은 몬스터와플이었다. 와플이 여러 종류 있었으나, 1인 1와플을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은 것같아서 하나를 주문하려니 이것이 가장 커보여서 선택하였다. 가운데 있는 아이스크림은 선택할 수 있는데, 초코로 하려다가 와플만으로도 살찔 것같아 바닐라로 제안했더니 지예도 별 상관없다는 듯 그러자고 했다.

조금 기다리니 와플이 나온다. 비주얼이 참으로 먹음직스럽다. 와플은 다들 이쁘게 생겼지만, 무난한 색들 사이에서 빨간색 딸기가 와플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생각보다 달지 않으면서도 맛있다. 와플은 왠만하면 다 맛있지만 강남역 근방에서 이만한 와플가게도 없는 것같다.

브라질 올림픽, 대통령 탄핵,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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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