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삼성선물이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교실

삼성증권과 삼성선물이 함께하는 글로벌 투자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달러선물과 주식선물에 대한 세미나가 있어 오랜만에 참석을 하였다. 좀 늦게 갔더니 월요일 비오는 날 오후인데데도 참석자들이 꽤나 많아서 걷기사랑님이 자리 맡아주지 않았으면 빈자리 찾는데 고생할 뻔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부에서는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과 달러선물 트레이딩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업계에서도 최근의 원화강세는 다소 가파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는 내려올 만큼 내려 왔으니, 내려가더라도 그리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고, 이런 원화강세 현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한다. 뭐 원인은 익히 알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의 보호주의 성향이나 한국경제의 예상밖의 견조함 등을 들었다. 달러선물 트레이딩 방법은 이미 익숙한 상태라...

2부에서는 KOSPI200 파생상품의 거래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KOSDAQ150 또한 초반 상승세와는 달리 거래량이 충분치 못하며, 반면, 주식선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KOSPI200 파생상품의 대체제로서 적당하다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미 개인 트레이더들은 해외선물 쪽으로 시선을 돌려버린 상태라... 나 또한 이미 주식선물에 대한 많은 트레이딩 경험이 있지만, 실력부족으로 처참한 결과를 얻은 후라, 주식선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브로커리지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주식선물 시장이 KOSPI200 시장만큼만 성장해 준다면야 고맙겠지만, 기본예탁금 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신규고객 유입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난 잘 몰랐는데, 걷기사랑님에 의하면, 주식선물 강연한 전균이라는 분이 꽤 유명하다고 한다. 난 사람을 잘 믿지 않는 성향이 있어서, 특히나, 투자업계에 있는 다른 이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지 않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은 또 그렇지 않은가 보다. 앞으로는 아예 귀를 막기 보다는 진흙 속에서 진주를 건져낼 식견을 갖추도록 노력해 봐야 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