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리따피자 @리미니 아울렛2001 중계

하계역 근처에 위치한 CGV에 영화보러 자주 오는 편이라 마음에 드는 주변 맛집이 있나 항상 찾아 보곤 하는데, 이 와중에 발견한 곳이 바로 리미니라는 곳이다. CGV가 위치한 홈플러스 옆 아울렛2001 8층의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푸드코트라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마음에 들었다.

마르게리따피자MargheritaPizza가 가장 흔한 한글독음이지만 마르게리타나 마게리따 등으로도 불리는 것같다. 리미니의 메뉴에는 마게리따라고 표기되어 있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한 마르게리따를 입혀서 가장 흔히 상상할 수 있는 피자맛을 내준다.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다들 리미니에서는 고르곤졸라피자가 으뜸이라고 했으나, 막상 도착하니 마르게리따 피자가 먹고 싶어 본능을 따랐다.

본능을 따라서인지 마음에 든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얇은 도우에 올려져 나오니 더욱 더 그러하다. 살짝 부풀어 오른 얇은 도우의 모서리를 살짝 잘라 먹으니 파삭파삭함이 참 좋다. 다만, 푸드코트라 플레이팅이나 주변 인테리어 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냥 나무도마 위에 피자를 얹어서 플라스틱 쟁반에 받아 오는 구조다.

마르게리따피자는 일반적으로 실패하지 않는 피자로도 유명한데, 그만큼 잘만들어도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고, 못만들어도 기본은 하는 피자라고 할 수 있다. 마르게리따 소스의 맛이 강렬하여 이 소스의 맛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르게리따피자를 먹은 후에 마음에 든다고 해서 리미니가 엄청 피자를 잘만드는 집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피자를 먹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동네 피자집 중에서는 꽤 좋은 선택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