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 커버드콜 전략』 조재상, 최우혁

파생인의 쉼터 단톡방에서 가치성장님이 소개해주신 책 중에서 『퀀트 & 커버드콜 전략』을 이번에 읽게 되었다. 가치성장님이 소개해 주실 때, 굳이 사서 볼 정도는 아니고 그냥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서 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가치성장님의 조언을 받아 들여서 빌려 보려고 했는데,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신간이라 그런지 아직 구비되어 있지 않아 도서를 신청하여 빌려 보았다.

이 책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아직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안된 독자들까지 커버하려고 하다보니 지나치게 기초적인 내용부터 설명해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주식과 선물옵션을 모두 섭렵하려 하다보니 내용이 다소 산만한 경향이 있다.

이 책의 요지는 네이키드 포지션보다는 콤비네이션 전략으로 수익의 변동성을 낮추라는 것이다, 제목에는 커버드 콜을 명시하였지만, 이 외에 흔히들 알고 있는 스트래드/스트랭글 숏이나 콘돌 등의 합성 전략들도 언급되어 있다. 사실, 커버드 콜 전략 하나만으로 한 권의 책이 나오지는 않는다. 이미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참가한 경험이 있다면, 이런 콤비네이션 전략들이 어려워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사용해야 할 때를 구분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즉, 이 책은 주식시장에서의 경험이 어느 정도 있고,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경험은 전무한 독자를 타켓으로 한 책인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