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최고의 샤오롱바오 @포담

지난 번 이태리총각을 방문하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된 포담, 그 후에 Davina는 방문해 보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Joshua 형님도 방문해봤다고...) 난 딘타이펑 보다 맛나다는 그 포담의 샤오롱바오를 먹어 보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로 몇 달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마이존JDR 멤버들이 다시 모여 포담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덜 늦게 도착한 관계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는데, 징검다리 연휴기는 하나 그 징검다리 사이에 있는 날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자리는 잡았는데 다른 멤버들은 올 생각을 안하고, 알바는 일행분들 언제 오냐고 겸손한 듯 근엄하게 물어 보고, 살짝 긴장! 마침내 Joshua 형님이 도착하고 얼마 후 Davina도 도착하여 그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샤오롱바오에 대한 기대감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총 네 가지였는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기본적인 샤오롱바오인 포담 샤오롱바오, 그리고 새우 샤오롱바오, 흑초 탕수육, 레몬을 곁들인 크림새우가 그것들이다. 원래는 늘 밥이 들어간 메뉴를 선호하시는 Joshua 형님을 위해서 유일한 밥메뉴였던 새우볶음밥을 주문하려 했으나 일시적으로 불가능한 메뉴라 하여... 그리고, 메뉴에는 샤오롱빠오로 되어 있다. "바"를 강하게 발음해야 하나 보다. 샤오롱빠!오.

최고의 샤오롱바오 @포담 우선 기대하던 샤오롱바오는 Davina의 평가대로 딘타이펑보다 맛있었다. 고기의 식감도 그러하거니와 만두피 또한 훨씬 얇다. 다만, 육즙은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가 더 많이 들어 있는 것같다. 딘타이펑에서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샤오롱바오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녀석이 최고인 듯하다. 새우 샤오롱바오보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포담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었다. 새우의 식감은 만족스러운데, 뭔가 새우의 향이 다소 부족하다.

최고의 샤오롱바오 @포담 흑초 탕수육 또한 나쁘지 않았다. 흑초가 들어간 것인 줄은 잘 모르겠는데, 위에 빨간 열매같은 것을 몇 개 뿌려 놓은 것이 또 별미다. 아마도 라스베리로 추정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탕수육은 따뜻한데 이 라스베리는 시원하다는 점이다. 의도한 것인지 그냥 냉동 라스베리를 편의상 얹어 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뜨거움과 차가움이 입안에서 묘한 느낌을 주었다.

최고의 샤오롱바오 @포담 "레몬을 곁들인 크림새우"라는 메뉴 또한 만족스러웠다. 새우에 크림소스가 드레싱 되어서 느끼할 것도 같지만 레몬 또한 드레싱 되어 밸런스를 유지한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만족감이고 Joshua 형님과 Davina는 좀 느끼해 하는 듯했다. 이 레몬을 곁들인 크림새우 또한 차가운 망고가 담겨 있었는데, 흑초 탕수육만큼의 오묘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크림새우 아래에 깔린 과자같은 것은 먹어도 되는 것인 지 잘 모르겠다. 그냥 별 생각없이 Davina랑 계속 주워 먹었는데, 이거 혹시 회 밑에 깔아 놓은 무같은 데코레이션이면 어쩌지? 저거 먹고 있다고 막 촌스럽다고 흉본 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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