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KR선물 FX마진 MAT 세미나 @한국금융투자교육원

KR선물 FX마진 MAT 세미나 @한국금융투자교육원 FX마진 시장은 요즘 비교적 인기있는 해외선물과 또다른 시장이다. 해외선물이 통화선물은 물론 그 외에 WTI Crude Oil이나 Gold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거래하는 시장이라면, FX마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통화선물에 특화된 시장이다. 그러다 보니 주로 CME 거래소에서 달러 베이스의 통화선물만 거래되는 반면에, FX마진 시장은 보다 다양한 콤비네이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해외선물의 통화선물이 Euro/USD, Yen/USD, CAD/USD 등만 취급한다면, FX마진은 GBP/YEN 등과 같은 조합도 거래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모든 Pair가 활발히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FX마진 시장은 통화에 특화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CME의 해외선물 시장에 밀리고 있다고 한다. FX마진 시장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라 정확한 그 이유는 모르겠으나, 추측컨데, 통화선물에 국한된 것 보다는 한 계좌로 다양한 성격의 종목을 선택해서 트레이딩할 수 있는 해외선물 시장이 트레이더들에게 좀 더 환영받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가치성장님 말씀을 들어 보면 개인보다는 대형 기관들의 시장이고, 여러 모로 개인이 접근하는데는 불편함이 따른다고 한다. 슬리피지도 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이렇듯, 잘 알지 못하는 FX마진 세미나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번 기회에 좀 알아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다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FX마진을 알았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같고, 다소간 식견을 넓혔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같다.

증권/선물 회사가 개최하는 세미나에서 해당 회사의 직원이 아니라 외부 초청 연사가 강연을 한다는 것은 강연자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첫번째 시간은 포렉스리가의 엄성용 대표가 강연을 맡아, 포렉스리가의 홍보를 겸한 기초적인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두번째, 세번째 시간에는 FruitForex의 황청하 대표가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 홍보 및 판매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강연을 해주었다. FX마진 쪽에 관심이 없었다 보니, 두 업체 모두 생소했다.

첫번째 강연은 내가 좀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기초적인 내용이라 크게 건진 것은 없었고, 다만, 해외 FX 커뮤니티를 알게 된 것 정도가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할 수 있을 것같다. 그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이야기가 쓰윽 지나가 버려서 질문 시간에 그 사이트 이름이 뭐냐고 다시 물어 봤는데, 포렉스리가 물어 보는 줄 알고 반갑게 얘기해줬다가 해외 커뮤니티가 궁금하다고 재차 질문하니 뻘줌해 하는 모습에 살짝 미안해졌다.

2, 3교시의 황청하 대표의 강연은 황 대표의 목적과는 무관하게 약간의 소득이 있었다. 황 대표는 지방의 어느 고수를 통해서 선매매라는 것을 터득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황대표가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차트에 줄긋는 것을 편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난 차트에 줄긋는 것에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최근에 이도저도 안되어 줄을 그어 보다가 나름 괜찮은 수익을 얻는 경험이 몇 번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선매매라고 하니 좀 싼티가 나기도 하지만, 차트에 선을 긋는다는 것은 통계학 용어로 선형 회귀Linear Regression를 가정하는 것과 같다. 즉, 대체적으로 랜덤워크로 흘러가는 시장의 흐름에서 유난히 선형 회귀적인 흐름을 보이는 구간이 나타나면, 그 구간 이후에도 선형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가정하에 그 결대로 베팅을 하는 것이다. 아니면, 그 선형회귀의 흐름을 뛰어 넘을 정도의 강력한 시장 변화를 감지하여, 새로운 힘의 방향에 베팅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평균회귀 전략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추세 추종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후자의 경우 후행적이나마 특이점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에 베팅하는 방법이다.

내가 차트에 줄을 그어온 경험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긋나 좀 알아 보려고 했으나, 황대표는 프로그램 소개하기도 시간이 빠듯한 지 아니면 전략 노출을 피하고자 일부러 그런 것인지, 선은 대충 긋고 프로그램 기능 소개하느라 바빴다. 그래서, 선형 회귀를 판단하는 정교한 노하우를 캐치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강력한 턴어라운드에 베팅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생각해볼 아이디어를 얻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세미나는 주체측이나 강연자의 의도와는 별개로 나에게 유익했다. 다만, KR선물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이 좀 아쉬웠다. 아마도 HDMI 케이블만 준비했다가, 구형 케이블만 가능한 노트북과 연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 같은데...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가치성장님과 근처 버거킹에 가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나, 지하경제에서의 트레이딩 이야기는 꽤나 흥미진진했고, 지금 파생인의 쉼터 카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이 대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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