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조슈아 쿠퍼 라모

잘 씌여진 책을 읽을 경우 아무리 길고 두꺼운 책이라도 저자가 책을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바, 즉,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내용이 머릿속에 남게 마련이다. 다소 두꺼운 양을 자랑하는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을 읽으면서도 그런 것을 기대했는데, 다 읽어도 과연 저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했는지 잘 모르겠다. 굳이 그 핵심내용이라고 하자면,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정도?

저자가 말하는 제7의 감각은 아마도 네트워크 장악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네트워크를 장악한 자가 권력을 가질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뭔가 다른 곳에서 이미 읽은 내용인 듯한 생각도 들고...

대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지는 않았는데, 내가 네트워크에 그다지 절박하게 신경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인지 네트워크가 강한 사람도 아니며, 5감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데, 6감도 아니고 7감이 네트워크라고 하니, 그저 딴 세상 이야기로 느껴진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