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얼마전부터 경품으로 받은 오설록 차세트를 조금씩 꺼내어 맛보고 있다. 지난 번에 리뷰를 남겼던 오설록, “동백이 피는 곶자왈”을 다 마셔서 이번에는 새로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을 개봉하였다. 참고로 네 종류의 차로 구성되어 있고, 차 하나당 다섯 개씩 들어 있다.

이번에 마셔본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은 비교적 귤의 향이 잘 느껴진다. 오히려 귤보다 더 귤향이 난다고 해야할 것이다. 물론, 그 귤향만큼이나 강렬하게 인위적인 향 또한 느껴진다. 이 인위적인 향은 뭐랄까 화장품향이랄까 아니면 크레파스 향이랄까... 그렇게 싫지는 않지만, 뭔가 마시거나 먹는 것에서 나서는 안될 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거부감이 생기기도 한다.

차의 맛 자체는 은은하다. 약간의 달짝지근함이 느껴지는 맛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