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살 스테이크 @조인쉐프뉴욕 미아점

4호선 미아사거리역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 보다가 조인쉐프뉴욕이라는 집을 찾게 되었다. 캐주얼다이닝을 표방하는 곳인 듯하다. 이 동네는 아마도 처음 와보는 것같은데, 대체적으로는 밥집보다 술집 위주의 상권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어서 밥집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조인쉐프뉴욕이라는 이 집도 꽤나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런 위치 때문인지 한창 점심시간임에도 소님이 한 테이블 밖에 차있지 않았다. 이 마저도 내가 오고난 이후 금방 자리를 떴기 때문에 이 집에서 나 혼자 점심을 먹게 된 셈이다.

토시살 스테이크가 눈에 들어 왔다. 가격은 캐주얼 다이닝 치고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얼마전 철판 스테이크집에서 토시살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에 토시살이 대략적으로 안심이나 안창살같이 부드러운 식감을 기대하며 주문을 하였다.

토시살 몇 조각과 함께 감자튀김과 밥이 함께 담겨 있는 접시가 서빙되었다. 토시살 위에는 갈색을 띠는 소스가 드레싱되어 나왔는데, 이 드레싱의 맛이 지나치게 강렬하여 고기의 풍미를 느끼기가 힘들었다. 드레싱이 좀 덜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감은 기대했던 토시살의 식감이 느껴졌다. 부드럽다.

피클 등의 사이디 디쉬나 아메리카노는 무한정 바에서 꺼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강렬한 소스를 중화시키기에 이 아메리카노가 적격인 것같다. 난 보통 음식을 다 먹은 다음에 커피를 마시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강렬한 소스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음식을 먹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