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해산물 스파게티 @리틀파스타 상계점

지난 봄에 동네에 괜찮은 파스타집을 하나 발견해 놓고 종종 들르곤 한다. 동네에서 파스타 먹을 일이 없다가 오랜만에 파스타가 땡겨서 리틀파스타 상계점을 방문했다. 여기에 오면 늘 토마토 베이스냐 크림 베이스냐를 놓고 고민하곤 하다가 오일 베이스를 선택한 적도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로제 베이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로제해산물스파게티이다.

다른 국내 파스타집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특히나 리틀파스타 상계점은 소스를 흥건하다시피 담아 준다. 난 이 소스를 꽤나 좋아하기 때문에 스푼으로 퍼먹기까지 하는데, 이번에 먹은 로제소스도 꽤나 맛있어서 스푼으로 주저없이 퍼먹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할 새가 없다. 다먹었다간 뱃살이 두배나 나올 것같아 조금 남기긴 했지만, 꽤나 많이 먹고 말았다.

스파게티면도 당연히 잘 삶아 졌고, 홍합이나 가끔씩 등장하는 칵테일 새우를 씹는 재미가 쏠솔하다. 새우가 조금 더 많이 들어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