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류마 @갤러리 에이큐브

어디선가 홍보물에 나온 그림의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가보겠노라 메모해 놓았던 이마이 류마Imai Ryuma의 미니 전시회를 다녀왔다. 갈 생각은 여러 번 했는데, 서촌에 갈 일이 잘 생기지 않았고, 그렇다고 이 전시만 보러 오기에는 그리 큰 전시회가 아닌지라, 전시가 거의 끝날 무렵인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은 갤러리 A-Cube라는 자그마한 갤러리이다.

작품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서 넉넉잡아도 15분이면 그림을 다 볼 수 있다. 색이 화려해서인지 일러스트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가까이서 보면 나름의 붓터치가 운치있다. 난 여러 작품들 중에서 기린을 그린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기린의 눈은 마치 마스카라까지 열심히 다음은 여성의 눈이 연상된다.

이 작가의 작품을 사놓으면 과연 가격이 오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현대미술에서 추상화가 아닌 작품은 어떠한 가치로 평가받을 것인지 자뭇 궁금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