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3

히레까스 @본정돈까스

일본식 돈까스, 특히 히레까스를 좋아하는데, 회사 근처에 있는 일본식 돈까스를 파는 식당은 문을 열 생각을 안하고, 결국, 조금 멀리 가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대치4동 주민센터가 있는 곳까지 10여분을 걸어가서 본정돈까스라는 곳을 방문해 보았다. 조금 멀긴 하지만 여차하면 여기서 점심을 먹은 후 대치4동 주민센터 건물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오는 방법도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 정보에 의하면, 꽤나 오랫동안 일본식 돈까스를 팔며 자리를 지켜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부 인테리어에서 고풍스러움이 느껴졌다. 좋게 말하면 고풍스러움이고 나쁘게 말하면 세련미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일식 돈까스집 보다는 뭔가 분식집이나 그냥 백반집 같은 분위기에 더 가깝다. 중요한 모임을 갖는 것도 아니고, 회사 근처에서 점심먹으러 오는 곳이니, 돈까스만 맛있으면 그런 인테리어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히레까스를 주문하면서 정식메뉴가 있는 지 물어 보았는데, 그런 건 없단다. 보통 돈까스집에서도 정식이라고 해서, 돈까스에 미니우동을 붙여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본정돈까스는 정말 딱 돈까스만 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음식을 하여 일손이 딸리는 현상을 막고 돈까스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같다.

히레까스 @본정돈까스 조금 기다리니 히레까스가 도착했다. 소박한 차림이다. 메인인 히레까스 옆에 샐러드가 조금 나오는 것이 전부다. 우선 샐러드를 다 먹은 후 히레까스를 한 점 집어 먹어 본다.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지 않다. 히레까스라는 메뉴가 원래 차별화하기 쉬운 메뉴는 아니다. 왠만해서는 맛이 없기도 힘든 메뉴인 것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권유받은 대로 소스에 겨자를 섞어서 먹으니, 좀 더 맛이 괜찮다.

이렇게 해서 주기적으로 히레까스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아닌, 말그대로 무난한 돈까스집을 찾았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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