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OTP 무료 획득 및 첫사용

OTP가 국내 금융기관에 도입된 지도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난 여전히 보안카드를 선호하며 그렇게 사용해 왔는데, 얼마전에 KEB하나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형OTP가 꽤 쓸만할 정도로 얇고 신용등급상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발급을 받아 놓았다. 다만, 최근에는 소액 이체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 지문인식 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카드나 OTP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그냥 방치해 두었다가 스마트폰을 교체하면서 공인인증서를 앱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실제 사용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처음에는 저 프레스버튼같이 생긴 곳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어쩌다가 세개 누르니 카드 상단 오른쪽에 위치한 LCD에서 여섯자리 숫자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터치하는 기분이 아니라 정말 꾸욱 누르는 느낌으로 눌러 줘야 한다.

OTP가 전자기기이고 배터리를 교환하기 보다는 그냥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재발급받는 방식이라 3년 후에는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3년 후에는 무료로 발급받지 못할 듯한데... 음... ㅋㅋㅋ 어쨌든, OTP 하나로 여러 은행 모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왕 발급받은 거, 수명 다할 때까지 다른 은행에도 등록해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