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1

50가지 그림자: 해방

파격적인 시작과는 달리,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이번 해방은 너무나 진부한 결말에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50가지 그림자 중에서 아직 10가지도 안보여준 것 같은데, 그냥 이렇게 싱겁게 끝내 버리다니 뭔가 배신감이 든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진지함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약간의 재치를 담아 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파격적인 시작과는 달리 끝은 평범했다는 것이 나의 불만일 뿐이다. 어쩌면 파격이 계속되다 보니 내가 둔감해진 것일 수도...

처음 시작할 때, 이 커플은 에너지가 넘치고 싱그러웠는데, 세번째 편인 이번 해방에서는 그런 싱그러움 보다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보여서 좀 안타깝다. 특히,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이 그러하다. 그런데, 좀 특이한 것이, 일반적인 경우는 다른 곳에 살이 찌고 마지막으로 살이 찌는 것이 얼굴인데, 다코타 존슨은 다른 곳은 군살없는 매끈함을 자랑하면서도 얼굴은 살이 찐 모습이다. 행복한 살찜이 아닐 수 없다. 다코타 존슨의 허리선은 여전히 아름답다. 이렇게 다코타 존슨을 감상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기까지 하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레이싱 장르의 영화였던 니드포스피드Need for Speed에서 다코타 존슨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원래 그녀가 레이싱을 즐기는 것인지 이번 해방 편에서는 레이싱을 즐기는 의외이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8기통을 될 듯 보이는 힘좋은 차를 멋들어지게 운전하며 추격을 뿌리친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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