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홉스 핸디 스티머 RH-T2210P

다리미질 같은 거 하기 싫어서 셔츠 살 때도 잘 안구겨질 것같은 재질로 주문을 하는데, 그래도 오랫동안 관리가 안되면 구겨지는 셔츠도 있고, 또한 예상과 달리 잘 구겨지는 셔츠를 주문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다림질을 하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어쩌다가 Facebook에 뜬 광고를 보고 주문한 것이 핸디 스티머이다.

내가 처음 알게된 것이지, 이미 핸디 스티머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던 것같다. 내가 본 것은 러셀 홉스Russell Hobbs사에서 만든 RH-T2210P 라는 모델인데, 한경희생활과학에서도 핸디 스티머를 팔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만, 평이 러셀 홉스사 것이 좀 더 좋다고 하여 이것을 구매하였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구김이 심하게 생긴 셔츠를 걸어 놓고 스팀을 아무리 분사해 봤자 완벽하게 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다소 실망을 하였다. 그래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 그럭저럭 애써 무시하고 입을 수 있을 정도까지는 구김이 펴지긴 한다. 나 또한 완벽하게 잘 다려진 셔츠를 기대한 것은 아닌지라 그냥 만족하며 사용하기로 하였다. 완벽하게 다릴려면 제대로된 스팀다리미를 사용하여 다리미대를 펴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지만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그렇게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정말 깔끔한 셔츠가 필요하다면 그냥 새로 하나 꺼내서 입으면 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