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8년 5월

금년 4월까지의 트레이딩 결과는 이미 금년 목표치에 다가서는 수준이었으나, 이번 5월에 제대로 망가져 버렸다. 많이 허탈하다. 4개월동안 꾸역꾸역 쌓아왔던 누적수익이 졸지에 적자로 돌아서 버렸으니 그럴 만도 하다. 참...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이전까지는 거래내역을 정리한 엑셀쉬트를 캡쳐해서 사진으로 올려 놓았는데, 이번 5월물에서는 그 내역이 너무 많아 스크롤을 여러 번 해야할 정도가 되어서 이렇게 Instrument 별로 합산된 결과만 올려 놓기로 하였다. 아마도 앞으로도 거래 횟수 자체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 방식대로 리포팅을 할 예정이다.

5월 결과를 이렇게 망쳐 버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두박Soybean Meal 거래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대두박의 흐름을 잘 따라왔다고 생각한 난 이번 5월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고, 상당히 자신감에 차 있었으며, 그 결과로 1계약씩 거래하던 것을 2계약으로 늘려 거래하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4월말에 있었던 마지막 대두박 거래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에 빠졌던 것 같다. 그리고, 난 대두박의 5월 흐름이 급격한 하락세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나타내었고, 그 과정에서 시장은 여러 번 상승을 시도했기 때문에 차트는 지저분해 졌으며, 이 지저분한 차트로 인하여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구리 또한 대두박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지난 4월에 비해서 나쁜 성과를 거두고 말았다. 사실, 4월에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5월에는 지저분한 횡보를 거듭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 예상이 맞았으나, 섣불리 거래를 하다가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나마 손실을 줄여 주었던 것은 WTI였는데, 딱 한번 작은 손실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여러 번의 트레이딩에서 모두 수익을 거두었고, 심지어 방향이 틀렸음에도 Intraday 거래에서 잘 빠져나와 위기를 모면하면서 큰 수익을 거두기도 하였다.

골드와 엔의 거래 성과는 미미했다.

6월매매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