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3년전,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후속편이 20년만에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에 극장을 찾았었는데, 벌써 이렇게 3년이 지나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폴른 킹덤이 개봉을 하였다. 후속편이 나올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는 늦게 나왔다. 추측컨데 3부작으로 만들어 3년에 하나씩 개봉할 예정인 듯하다.

쥬라식 월드라는 이름으로 20년만에 재개장한 공룡의 섬 이슬라 누블라에서 다시 관리 실패로 엄청난 사상자를 내며 가까스로 관람객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이제는 공룡들을 탈출시켜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화산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공룡이라는 생명체를 과연 살려야 하는가라는 논쟁이 일어나고 이에 미국 의회는 그냥 무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으나, 다른 뜻을 품은 자산가에 의해서 공룡 구출작전이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많은 액션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뭔가 혹성탈출 시리즈에 원숭이 대신 공룡을 집어 넣는 것같은 분위기로 흘러가 버려서 좀 당황스럽다. 사실,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이제서야 벌어진 것이 오히려 의아하다고 볼 수 있다. 분명 익룡이나 바다에 사는 공룡들은 이슬라 누블라 섬을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은가!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