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3

오션스8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2002년 월드컵 하던 시절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데니 오션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해 멋들어진 설계로 카지노를 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에 카지노 털이범의 관점에서 영화가 그려지는 것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었고, 그래서인지 오션스 시리즈가 되어 12, 13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신선함이 점점 떨어져 이제 잊혀진 시리즈가 되나 싶었는데, 오션스의 여자들 버전으로 오랜만에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 오션스8이다.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이 연기한 데비 오션은 바로 오션스 일레븐의 설계자인 데니 오션의 동생이다. 역시 출소하자마자 팀을 구성하여 5년동안 설계해 왔던 작전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 작전은 담대하게도 디올 최고 보석을 훔치는 것!

오션스 시리즈가 그러하듯 범죄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작전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묘한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범죄자들에게 동화된 상태가 되면 여러 번의 스릴 넘치는 장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오션스 시리즈라 반갑기도 하고, 나름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좀 싱겁다. 이것은 다른 오션스 일레븐을 제외한 다른 오션스 시리즈를 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감정이다. 설계의 정교함에 박수를 쳐주긴 하지만, 그것이 감동으로 다가오기는 어려운 법인가보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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