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만두 @봉평메밀막국수 수락산역점

지난말에 봉평메일막국수에 1년만에 들러서 비빔메밀국수를 맛나게 먹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메밀만두를 먹으러 재방문하였다. 난 확실히 메밀의 거친 식감을 좋아하는 것같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처음 먹는 것도 아닌데, 비주얼이 새롭게 느껴진다. 일반적인 밀가루 만두피와 비교하면 좀 더 고급진 모습인데다가, 게다가 젠스타일의 투박한 느낌의 그릇과도 잘 어울린다. 메밀과 밀가루의 적당한 비율 때문인지 식감이 좀 더 탱글탱글하다. 일반적으로 만두피가 두꺼우면 밀가루 씹는 뻑뻑함이 부담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는데, 메밀 만두피는 좀 두꺼워도 그 식감 때문에 만두피 씹는 것이 즐겁다. 반면에 만두속은 특별함을 찾기가 어려운 평범한 맛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