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5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처음 미션 임파서블을 보았을 때, 이 영화가 시리즈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고, 게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지는 정말 예상을 못했다. 주인공인 에단 헌트를 연기하는 배우는 그 오랜 시간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았고, 이제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버린 탐 크루즈Tom Cruise 그대로이다.

탐 크루즈가 환갑에 가까운 나이라고는 했지마, 그는 여전히 액션 배우로서 충분한 활약을 하고도 남을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자기관리가 아닐 수 없다. 존경스럽다. 게다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요구하는 액션 장면들 중 가장 위험해 보이는 것들은 특히 탐 크루즈의 비중이 높다. 전적으로 그에게 의존하는 시리즈다 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번 폴아웃에서도 참 열심히다. 대역없이 직접 했다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인 듯 꽤 오랫동안 달리고 도 달리는 씬을 롱테이크로 끌고 간다. 정말 고생이 많다.

특별히 스토리가 흥미롭지는 않다. 워낙에 자주 나와서 진부해진 테러리스트의 핵무기 탈취, 강제적인 인구조절, 첩보요원제거미션 등을 잘 보무려서 에단 헌트가 활약할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각본가의 역할일 것이다. 이번 폴아웃도 그러한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어차피 에단 헌트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니 관객들은 별 생각없이 그냥 편하게 감상만 하다가 가끔 긴장타는 장면이 있으면 놀라는 척 정도만 해주면 된다.

이번에는 에단 헌트와 엮기는 여자가 셋이나 등장하는데, 지난번 로그네이션부터 등장한 일사Ilsa 역을 레베카 퍼거슨Rebecca Ferguson이 그대로 연기하고, 여기에 바네사 커비Vanessa Kirby가 지하세계에서 활약하는 화이트 위도우 역할을 맡았으며, 에단 헌트의 부인으로 3탄에 등장했던 줄리아가 등장한다. 물론, 그대로 미셸 모나한Michelle Monaghan이 연기한다. 다만, 로그네이션에서는 일사의 활약이 에단 헌트에 버금갈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은 대체적으로 비중이 좀 줄어든 경향이 있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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