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8년 7월

트레이딩을 잘하면 재테크지만, 트레이딩을 못하면 그냥 취미생활이다. 그리고, 난 5월에 이어서 7월에도 취미생활에 너무 큰 돈을 써버렸다.

지난 5월의 대량 손실은 명백히 대두박Soybean Meal 매매 실패라고 규정할 수 있는 반면에, 이번 7월의 손실은 참 골고루 손실을 기록했다. 우선 골드가 문제였는데, 하락세의 막바지임에 다다라서 변동성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방향을 예측하다가 그것이 실패로 귀결되었다.

구리의 트레이딩은 그리 자주 있지는 않았으나, 역시 하락세 막바지에 무리하게 하락에 베팅했다가 갑자기 급등을 해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당해 버렸다. 시스템 트레이딩 시그널이 나와서인지, 자만심에 빠져 있었는데, 그래서 손절은 생각도 안하고 들어갔다가 손절이 늦어 버렸고, 늦은 만큼 손실도 컸다.

오일은 본격적으로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했던 달이었고, 이것이 제대로 실패해 버렸다. 처음 시작하는 주제에 자만심이 넘쳐 흘러 초반에는 내 자금에 비해서 큰 규모의 베팅이 있었고, 그래서 손실이 더 커져 버렸다. 데이트레이딩 시그널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호주달러와 유로에 대한 트레이딩은 수익으로 마감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전체 손실에 비하면 그리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다. 8월에는 과연 오일의 데이트레이딩에서 괄목할만한 수익을 만들 수 있을 지... 자만심에 차있다가 자신감이 좀 떨어진 상태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