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블리라이프 아모르 커피포트

거제도에서 생활한 지 한달만에 전기포트를 장만하여 이제 집에서도 믹스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을 제외하곤 처음으로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상황이라 어떤 것이 먼저이고 어떤 것이 나중인지 적절히 판단하는 능력이 미흡한 탓이다. 먼저 들여 놓았으면 꽤 유용했을 터인데...

플라스틱으로 사면 환경호르몬 나온다는 이야기를 워낙에 많이 들어서 스테인레스로 된 것을 찾다가 그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이 강블리 라이프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강블리라이프 아모르 커피포트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저렴함의 댓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나 비교적 사소한 부분이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제법 멋진 자태를 보이기도 해서 특별히 불만은 없다. 다만, 스테인레스 전기포트의 공통된 특성이기도 한데, 물을 가열한 후에는 겉면도 뜨거워져서 금속부분을 잡으면 안된다. 이것이 좀 불편하다.

전기포트 들여 놓은 기념으로 미리 마침 장봐서 쟁여 놓은 믹스 커피를 타먹었다. 역시, 믹스 커피는 맥심 모카골드가 최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