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8년 9월

최근들어 내 월간 트레이딩 결과를 보면 홀수달에 대량손실을 기록하고, 짝수달에 1k 정도의 수익으로 살짝 만회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9월도 이런 패턴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량손실을 기록하고 만 것이다.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결과가 반복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홀수달에는 트레이딩을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번 9월에는 딱 네 번의 진입만 있었는데, 이 중 단 한번도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 첫번째 시도는 4일에 오일 매수포지션이었는데, $600 수준의 손실을 보고 손절했고, 두번째 시도는 7일에 다시 오일 매수포지션이었으나 $300 수준의 손실을 보며 손절했다. 이 두 포지션은 데이트레이딩 관점에서 진입했던 것이다.

그리고, 7일에 구리 또한 매수포지션으로 진입을 했는데, $1,500 수준의 손실을 보고 11일에 청산하고 말았다. 이 포지션이 가장 아쉬웠는데, 청산 후에 바로 2영업일 후에 상승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조바심이 난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다.

마지막 시도는 다시 오일이었다. 이번에는 시스템에서 시그널이 나와서 18일에 매도포지션을 가져갔는데, 그 후 오일은 이틀동안 급격한 상승을 해버렸고, 난 $2,000이 넘는 수준의 손실을 기록하며 항복하고 말았다. 구리와는 다르게 만약 항복하지 않았다면 추가적인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이 트레이딩의 실패로 인하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했다. 시스템에서 놓친 부분이 있었다.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지만, 손실이 너무 컸다.

그 후에는 시드머니도 부족하고 자신감도 상실하여 트레이딩을 접어 버렸다. 10월이 되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왜 홀수달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지 우선 분석한 후에 트레이딩을 다시 해야 할 것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