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파킨슨전 @상상마당

종종 티켓몬스터를 통해서 최근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알아보곤 한다. 티몬이 모든 전시회를 프로모션하지는 않지만, 앱이 편하고 일찍 서두르면 할인도 해주는 편이라 끌리는 것같다. 이번에 가게된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전도 티몬의 프로모션덕에 알게된 전시회였다.

전시회를 가기 전에 거의 정보가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영국의 혁명적인 인물 사진 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노만 파킨슨 이전에는 패션 잡지에 사용하는 사진이 모두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는데, 노만 파킨슨이 이러한 관행을 깨고 야외 촬영을 감행하여 모델들의 좀 더 역동적인 포즈를 이끌어 내었다고 한다. 풍경사진 보다는 인물사진에 더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꽤 반가운 전시였다.

전시회실내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을 다시 찍어서 사진으로 만든다는 것이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모여 있으면 셔터를 눌러 보았다. 사실, 특정 사진을 찍기 보다는 전시된 사진들이 전시회실 내에서 어떻게 보이는가에 더 초점을 맞춰서 찍어 보았다. 전반적으로 모델들의 표정이나 몸짓이 상당히 역동적이고 밝아 보인다. 특히나, 흑백사진들 중에서 컬러로 인화된 사진 속의 인물들이 더욱 그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노만 파킨슨은 뭔가 손떨방이 절실할 것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 새로 바꾼 이름이라고 한다. 성을 갈아 버렸다... 기 보다는 예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