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갈매기살, 에어프라이어로 굽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돼지고기 부위는 아마도 삼겹살이겠지만, 난 갈매기살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갈매기살을 먹기 위해 극복해야할 두 가지 난관이 있는데, 첫번째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흔하지 않은 부위라 다소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두번째는 굽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삽겹살같이 슬라이스된 상태가 아니라 그냥 덩어리채로 파는 경우가 많아서 구울 때는 계속 굴려주며 골고루 익힐 필요가 있다.

이 두 가지 난관을 모두 극복했는데, 첫번째 난관은 특가 타이밍을 이용했고, 두번째 난관은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니 해결이 되었다. 그냥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맛있게 구워진 갈매기살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3분간의 예열 후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깔고 길다란 갈매기살 400g을 통째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양파를 대충 썰어서 집어 넣고 통마늘도 집어 넣었다. 지난번에 삼겹살을 구울 때 10분 돌린 후 뒤집어서 8분을 돌렸던 기억이 떠올라, 갈매기살은 좀 두꺼우니 10분 + 10분으로 해보았으나 가위로 잘라 보니 안익은 단면이 보인다. 그래서, 안익은 곳은 5분 정도 더 익혔으나, 여전히 안익는다. 다음에는 10분 + 15분을 돌리고, 양파와 마늘은 후반부인 15분 돌릴 때 넣을 예정이다.

플레이팅된 갈매기살과 양파, 그리고 마늘 플레이팅된 갈매기살과 양파, 그리고 마늘 저 성의없이 댕강댕강 썰너 놓은 양파의 자태를 보라! 플레이팅을 해보니 너무나 맛있어 보이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살짝 덜익은 부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먹기 시작했다. 돼지고기는 반드시 제대로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 왔지만, 이번만은 그냥 넘어 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덜 익은 부위는 상당히 질기다. 반면에 잘 익은 부위는 정말 맛있다. 누구나 선호하는 식감은 다르지만, 나같은 경우는 갈매기살의 이 쫄깃쫄깃한 식감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양파를 반 개만 넣을 예정이다. 양파가 잘 익지도 않아 매웠을 뿐만 아니라 양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다먹으려다 포기할 수준에 이르렀다. 서울 올라갈 때마다 잘 손질된 양파를 가져오는데, 이렇게 함부로 쓰면 너무 아깝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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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도 자취안하고 다녔는데
    이제야 자취를 하는구나. 그래도 맛난거 먹으면서 잘지내네..
    2018.11.09 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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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욱
    오잉? 누구지? ㅎㅎ 그럭저럭 지내고 있음
    2018.11.09 08: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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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내가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2018.12.15 2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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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욱
    으잉? 으스스... ㅋㅋㅋ
    2018.12.15 2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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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주시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2019.07.16 14: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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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갈매기살을.
    2019.07.16 14: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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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욱
    ㄷㄷㄷ;;
    2019.07.16 1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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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몇 만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를 고작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데이터가 더 축적되었다고 해서 재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10년사이 새로운 증거가 나타난 것인가요? 저는 "온난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이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라는 가설이 학계의 주류 의견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설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여전히 확실하지 않아 의구심이 들 뿐입니다. 또한, 그 가설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과연 인간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인지, 오히려 이득을 보는 곳이 더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만큼 제가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종 돌아보곤 합니다. ㅎㅎ;; 07.16   2009년에 발간된 후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모인 많은 자료들로 책 내용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결론적으로 최상위종인 인간이 멸종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인 것 같습니다. 다른 시각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책이 주는 시사점이 있지만, 현재의 모습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후손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마주할 수도 있을 거라 예상되어 좀 걱정이 됩니다. 07.16   ㄷㄷㄷ;; 07.16   참고로 갈매기살을. 07.16   아직도 주시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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