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프러스 방어회

영화보러 고현터미널쪽까지 나왔다가 홈플러스에 들러서 방어회를 사가지고 들어 왔다. 평소에 연어와 광어를 번갈아 가며 일주일에 한 번은 회를 먹었는데, 이제 겨울이 다가와서 방어철이 되고 하니 방어가 나와 있어서 얼렁 한 개 들고 온 것이다. 가까운 옥포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도 파는 것을 봤는데, 퇴근 후에 가면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바로 앞 사람에게 마지막 방어회를 빼앗기기도 하는 등 한동안 방어회와 인연이 없었다가 이번에 먹게된 것이다.

작년에 처음 방어회를 맛보았을 때도 그러하지만, 난 방어회보다는 광어회를 더 좋아하는 것이 분명해졌다. 방어회의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역시 광어회의 쫄깃한 식감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다만, 지느러미 부분은 방어회의 식감도 훌륭했다.

물론, 광어회보다 덜하다는 것이지 방어회 또한 맛있게 먹었다. 회가 상하지 않고서야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않은가!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