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키스해링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키스해링전이 열렸다. 여러 가지가 맞아 떨어져서 전시 첫날 관람을 하게 되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은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전시회가 그런 기회가 된 셈이다.

키스 해링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속도일 것이다. 지하철 광고판 등에 퀄리티 있는 낙서를 하다가 유명세를 떨친 키스 해링이기에 그의 그림은 그 속도감을 위해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핵심만을 추구하도록 단순화되어 있다. 그 단순화된 표현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게 되었다. 21세기는 낙서도 예술이 될 수 있는 시기이고, 세상에서 가장 퀄리티 있는 낙서를 하는 사람이 바로 키스헤링인 셈이다.

두꺼운 윤곽선에서는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번뜩임이 느껴진다. 사람들은 복잡한 세상을 편하게 살고자 하며, 복잡하지 않은 그의 그림은 딱 세상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킨다. 현대 미술도 이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전시장을 나온 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나 빠알간 강아지 그림이다.

단순하고 기발하며 속도감 있는 그의 작품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삶은 거칠었고 때론 저항적이었으며 절박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은 짧지만 빛났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다간 사람이라고나 할까.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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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몇 만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를 고작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데이터가 더 축적되었다고 해서 재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10년사이 새로운 증거가 나타난 것인가요? 저는 "온난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이 인간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다"라는 가설이 학계의 주류 의견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설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여전히 확실하지 않아 의구심이 들 뿐입니다. 또한, 그 가설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과연 인간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인지, 오히려 이득을 보는 곳이 더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만큼 제가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종 돌아보곤 합니다. ㅎㅎ;; 07.16   2009년에 발간된 후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모인 많은 자료들로 책 내용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결론적으로 최상위종인 인간이 멸종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인 것 같습니다. 다른 시각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책이 주는 시사점이 있지만, 현재의 모습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후손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마주할 수도 있을 거라 예상되어 좀 걱정이 됩니다. 07.16   ㄷㄷㄷ;; 07.16   참고로 갈매기살을. 07.16   아직도 주시하고 있다는 거 잊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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