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만 들어줘

가쉽걸이 끝난 지도 벌써 5년도 넘었건만, 나에게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는 영원히 세레나 반 더 우슨Serena Van der Woodsen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잣집 틴에이지로 등장했던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이제는 애기 엄마로 등장을 했다. 세월이 벌써... 애엄마가 된 세레나 반 더 우슨을 보러 극장을 찾았다.

대충 예측가능하긴 하지만 나름 스릴러라 스토리 이야기를 진지하게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럽고, (안나 켄드릭Anna Kendrick이 연기한) 스테파니가 아이들 학교 모임에서 알게된 에밀리와 친해지면서 아이들 학교도 종종 바래다 주기도 하는 등 가까와 졌는데, 갑자기 에밀리가 사라져 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튜버였던 스테파니가 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세월이 흘렀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팜므파탈적 매력은 한층 깊어가는 듯하다. 남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심지어 이번 "부탁 하나만 들어줘"에서 에밀리는 여자도 유혹에 빠뜨릴 기세다. 그렇다고 영화의 분위기가 끈적끈적하게 흘러 가지는 않는다. 의외로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애기 엄마들끼리 하는 소꿉장난같은 스릴러라고나 할까? 그들은 나름 진지하지만, 그들이 진지할 수록 관객들은 웃어 넘어 간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