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샤오롱바오 @딘타이펑 강남역점

이번 모임은 마이존 송년회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평소에 자주 보는 멤버인 Joshua 형님과 Davina에 아름이가 합류하였다. 아쉽게도 Young 형님은 일본에 체류중인 관계로 참석할 수 없었다. 매드포갈릭도 좋지만 지난번에 딘타이펑에서 Davina와 식사를 하면서 여기가 우리 모임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의견을 (형식적으로) 수렴한 다음 딘타이펑으로 확정하였다. 그 덕에 아름이가 근처에서 한참 헤메는 사태가... 영어로 씌여 있을 줄 알았는데 한자여서 못찾았다고 한다. 조그맣게 영어로 씌여져 있긴 한데... ㅋㅋㅋ

지난번에 주문했던 것과 매우 유사한데, 샤오롱바오와 깐풍기는 그대로고 게살스프 대신에 Davina가 추천한 신라탕이 들어갔다. 신라탕이라는 음식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딘타이펑의 신라탕은 강렬하게 새콤하면서 진득한 스프에 두부와 고기를 편썰어 놓았다. 이름에 들어간 "신"자가 시큼함을 의미하는 듯하다. 강렬하게 시큼한 맛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으나, 싱가포르에서 살다와 동남아 음식에 익숙한 Davina는 거뜬히 이 시큼함을 즐겼다.

지난 달에 Davina와 왔을 때도 주문했던 깐풍기는 이번에도 등장하였다. 뭔가 아무 중국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딘타이펑까지 와서 깐풍기를 주문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딘타이펑의 깐풍기는 일반적인 중국집의 수준보다 한단계 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번에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딘타이펑에 가면 당연히 먹어야할 메뉴인 샤오롱바오, 이번에는 1인 1샤오롱바오를 실현하였다.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샤오롱바오는 기본 10개짜리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Davina와 나는 기본 10개짜리를, 이미 식장에 다녀온 아름이는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6개짜리를 주문하고, Joshua 형님은 새우 샤오롱바오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다. 샤오롱바오에 평을 덧붙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지하철 무용담과 두려운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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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