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트레이딩 리뷰, 2019년 1월

이번 1월도 손실로 마감하였다.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2월의 결과로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에서 조심스레 트레이딩을 했음에도 오히려 손실폭은 커졌다. 매매횟수 자체가 이렇게 적음에도 손실이 이렇게나 크다는 것은 손절에 실패했다는 뜻이고, 더 나아가 자금관리에 헛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실의 원인은 상당히 복합적인데, 흔히 말하는 트레이딩의 3요소인 맨탈, 자금관리, 전략 모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지속된 손실로 자신감도 결여되고 판단력이 흐려져 손실 타이밍에 냉정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시그널이 자주 실패하니 전략도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애초에 시그널을 만들 때 3% 정도의 손실이 날 경우에 손절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는데, 이것이 심리적으로 견디기 힘든 수준이다. 그래서, 시그널과는 독립적으로 손절 판단을 해야 하는데, 전업이 아니다 보니 스스로의 판단에 신뢰를 하기도 힘들다.

그나마 2월의 트레이딩에서 희망적인 면이 있다면, 서서히 상승추세로 돌아선 종목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것은 내 전략이 비교적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상승추세에서의 Mean Reversion 전략이나 상승 추세를 타는 추세추종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난 대체적으로 지나친 자신감으로 화를 좌초하곤 했는데, 요즘은 자신감이 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