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4

메리 포핀스 리턴즈

메리 포핀스가 왜 떠나간 지도 잘 모르는데, 메리 포핀스 리턴즈라는 영화가 나오니 보러 가야할 지 난감했다. 후속편을 바로 봐도 별 무리가 없을 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극장을 찾은 것은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높은 편이고 메리 역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의 팬이기 때문이다.

트레일러만 보자면 메리는 마법을 쓸 줄 아는 보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리턴즈이니 뱅크스 가문에 고용되어 마이클과 제인을 키워낸 듯 보이고, 갑자기 어떤 계기가 되어 다시 돌아와서 마이클의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즉, 후속편부터 시작하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타겟을 아이들로 잡았는지 구성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아이들이 사고를 치면 마법을 써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메리의 하드 캐리를 별 생각없이 즐기면 된다. 머글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왜 보모를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영화에서 뱅크스 집안이 직면한 모든 문제는 그냥 메리가 다 해결할 수 있는데, 어른들의 문제에는 왠만하면 개입을 안하는 성격인 듯하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성인 관객들에게는 메리의 마법이 잘 먹힐 것 같지 않다.

by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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